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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한민국 : 튀니지 경기 리뷰 ( 개인적인 리뷰 )

안녕하세요, kimgaga 블로그 주인장입니다. 

방금 (2014-05-28수요일 오후 8시~ 10시 ) 대한민국 : 튀니지 경기가 있었죠 .

월드컵을 20여일 앞두고, 저희 나라에서 하는 마지막 평가전이고, 이경기를 끝으로 

브라질 월드컵을 위하여 해외로 떠나는 선수들입니다. 


물론 오늘 경기 잘했습니다. 유럽 리그 끝난지 얼마 안되고 돌아온 선수들이 많았고,

서로 발 맞춰본 시간도 짧았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축구는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2002년 월드컵 이전을 생각하면, 대한민국 축구는 솔직히 유명하지 않은 선수들이 모여서 조직력으로 승부하고,

볼 점유율은 거의 밀리는 경기를 하지만, 슈팅도 과감히 때리고, 골먹히는걸 두려워 하지 않았습니다. 

수비가 뚫리면 키퍼가 막아주겠지, 곧 미드필드 선수들이 돌아오겠지 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자면 군대축구지요. 앞에서 자빠지건 공을 뺏기건, 포기하지 않고 다시 수비하러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면 무슨 병장들이 이렇게 많은지 .. 

축구는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으면 아무리 걷어차였다 하더라도 반칙이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선수들이 더욱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왜.. 휘슬을 안불었는데, 심판한테 따질 생각만하고 안뜁니까? 

5천만 국민들이 모두 보고 있는데, 자기 걷어차였다고, 대신 욕해달라고 하는건가요 ? 


아래는 오늘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여기서 이름 값을 했고, 제 몫을 했다고 할만한 선수는, 정성룡 골키퍼랑 한국영, 이청용 정도 같습니다. ( 물론 제생각입니다 ) 

박주영은 계속 혼자 떨어져서 외로운 싸움을 하는데, 팀과 동화되지 못한건지, 팀원들이 못따라와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혼자 상대 수비수 3명과 같이 엉켜 있었네요. 


제가 가장 실망한 선수는 기성용입니다. 잘생긴 외모에, 킥도 잘하고 키도 크고 인기 많은 선수인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트위터 사건에 휘말렸던 탓인건지,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너무 건방집니다. 

EPL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라서 잘해보이는것 같지만, 사실 오늘 태클 몇번 한거랑,

쓸데 없이 깊은 태클해서 옐로 카드 받은것 밖에 없습니다. 

높은 위치에서 공이 뺏기면 경고 받을 각오하고 태클하고 반칙으로 끊는 자리가 수비형 미드필드 인데, 

얘는.... 나 유명한앤데, 나 자빠졋어, 반칙 불어줘. 

이런 생각을 갖고 축구하는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투지와 끈기가 없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유명한 이유는, 끈기와 투지입니다. 화려한 드리블러도 아니고, 킥력이 좋은것도 아니지만

누구보다도 많이 뜁니다. 기성용은 그런게 없습니다. 잘생겻다고 멋있는 축구만 하려는건지 ... 

답답합니다. 대한민국이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갈 수 있다고 보시나요 ..? 

어찌어찌 또 운이 좋아서, 심판들 덕에 갈수 있을수도 있겟죠.. 

하지만 거기까지 일겁니다. 


역대 대표팀 선수들중 몸값이 가장 높고, 가장 젊기도 해서 체력도 좋을지 몰라도, 축구를 못합니다. 

끈기와 투지가 없어요 ...   이런건 우리 대한민국의 축구 답지 않습니다. 

한일전 같이 투지를 불태우는 경기를 했어야, 이들의 마음속 불꽃이 살아났으려나요 ? 


공격도 너무 단조로웠고, 현대 축구에 가장 기본인 2:1 패스도 잘 못하고, 여전히 슈팅은 개발입니다. . 

한국 잔디가 안좋은건지 .. 이들의 실력이 나아지질 않는건지 ㅜㅜ 

답답합니다.. 저는 너무 답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