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전-후반 각각에 두 번이나 골대를 맞췄으나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는 노리치 시티의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수학적으로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내일 리버풀이 승리를 거두면 모든 희망을 잃게 된다. 그러나 아스날과의 득점차를 보면 우리가 더 높은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에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진출이 확정됐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리는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정확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양팀 모두 페널티킥을 얻기 위한 항의를 했지만 주어진 것은 없었다.
팀 뉴스 1주일 전 안필드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프랭크 램파드, 네마냐 마티치, 모하메드 살라, 안드레 쉬를레와 뎀바 바가 다시 선발명단에 올랐고, 윌리안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연속 2경기에 출전한 공격형 선수였다.
애슐리 콜이 레프트백으로 시작했고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는 우측면을 맡았다. 존 테리와 게리 케이힐이 마크 슈워처 앞에서 시작했다.
노리치 시티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가진 마지막 경기에 출전했던 스쿼드에서 3명의 선수를 교체했고, 마틴 올슨이 좌측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시작했고 라이언 베넷이 수비수로 출전했다.
알렉스 테테이는 앵커 미드필더로 시작했고, 리키 반 볼프스빈켈이 벤치로 내려가면서 요한 엘만데르가 시작했다.
전반전 지난 두 경기에서 상반되는 결과를 얻은 첼시의 자신감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어땠을까?
전반 2분, 쉬를레는 루디를 향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노리치 골키퍼를 위협하는데는 실패했고 루디는 볼을 잡아냈다.
이후 마티치가 뎀바 바를 향해 패스를 연결하려했지만 너무 길었던 패스는 선수의 발을 빗나갔다.
전반 5분, 콜이 좌측에서 노리치를 위협하는 동안 뎀바 바는 터너로부터 공격을 당해 피치 위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치료를 받고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후 노리치가 잠시나마 볼 점유을 유지했고, 페널티 진영에서 올슨이 슈팅일 시도했지만 애슐리 콜의 선방에 막혔다. 같은 순간에 존 테리도 수비에 나섰고 올슨은 피치 위로 떨어졌지만 다행스럽게도 닐 스와브릭 주심은 애슐리 콜의 발이 볼을 먼저 터치했다고 판단하며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첼시의 레프트백 애슐리 콜은 이어서 노리치에게 많은 문제를 일으켰지만 뎀바 바에게 패스를 잇는데는 실패했고, 뎀바 바는 노리치의 실수를 활용하며 공격을 펼치기도 했다.
전반 19분, 올슨이 골문 앞을 스치는 크로스를 올리며 위협했지만 노리치 선수에게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중반 쯤 쉬를레는 코너킥을 얻어내 직접 나섰고 테리가 마커인 터너를 제치고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루디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는 엄청난 수비를 펼치는 팀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됐고, 하프타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블루스는 볼을 더욱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콜과 마티치가 볼을 주고받으며 세르비아 출신의 마티치는 쉬를레에게 훌륭한 패스를 연결했다. 쉬를레는 수비를 뚫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빗나갔다. 이후 쉬를레는 전반 34분에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7개월 전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본인의 첼시 데뷔골을 기록했던 윌리안은 전반 종료 3분 전에 아쉬운 슈팅을 했다.
노리치 시티는 첼시를 막아내는데 충분히 좋은 수비를 펼쳤고, 첼시는 더 나은 후반전을 기대하며 락커룸으로 향했다.
후반전 프랭크 램파드와 모하메드 살라 대신 다비드 루이스와 에당 아자르가 하프타임 선수교체로 투입됐다.
후반 3분, 브라질 출신의 루이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낼 뻔 했었다. 이바노비치의 패스를 이어받은 다비드 루이스가 슈팅으로 위협했고 루디를 제쳤지만 곧바로 골대를 맞추며 골문 뒤 자리잡고 있는 매튜 하딩 스탠드의 팬들로부터 아쉬움을 자아냈다.
전반 초반에 노리치가 페널티킥 항의를 했던 곳과 비슷한 공간에서 테테이가 쉬를레의 다리를 걸어 같은 상황이 발생했지만 이번에도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그 상황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그로부터 2분 뒤 발생한 아자르의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라이언 베넷이 에당 아자르의 다리를 향해 위험한 스윙을 한 후 아자르를 끌어내렸지만 이번에도 역시 페널티는 주어지지 않았다. 놀란 이바노비치가 항의를 했고, 베넷은 곧이어 시간낭비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노리치 시티는 무승부를 위한 경기를 치르는 것 같았다.
후반에 첼시는 지배적인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70분, 다비드 루이스가 상대팀 수비를 상대하다 볼을 잃은 상황에서 노리치는 역습을 시도했다. 브래들리 존슨이 골문을 향해 돌진했지만 게리 케이힐이 슬라이딩으로 슈팅을 막아내며 대단한 선방을 보였다.
반대편 진영에서는 아자르가 볼 점유를 유지하며 공격을 펼쳤지만 위협할만한 상황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이어서 네마냐 마티치가 페르난도 토레스와 교체됐다.
78분, 두 선수는 함께 공격을 펼쳤지만 루디는 예리한 선방으로 아자르의 슈팅을 막아냈다.
마지막 5분 동안 더욱 치열해진 분위기 속에서 윌리안의 프리킥을 이어받은 뎀바 바가 골대를 넘겼다.
노리치는 잠시나마 우리를 위협했지만 테리의 수비에 막혔고, 슈워처 역시 선방을 보이며 그들의 슈팅을 막아냈다.
추가시간에는 이바노비치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넘겼고, 종료 직전 노리치시티의 박스에서 공격이 계속됐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첼시 (4-3-3): 슈워처; 이바노비치, 케이힐, 테리 (c ), 콜; 램파드, 마티치 (토레스 72); 살라, 윌리안, 쉬를레; 뎀바 바. 벤치잔류 일라리우, 칼라스, 다비드 루이스, 반 힌켈, 아자르, 에투. 득점 경고 이바노비치 57
노리치 (4-1-4-1): 루디; 마틴 (c ), R 베넷, 터너, 휘태커; 테테이; 스노드그래스, 존슨, 하우슨, 올슨; 엘만데르 (레드몬드 68). 벤치잔류 번, 바쏭, 페르, 후퍼, E 베넷, 반 볼프스빈켈. 경고 베넷 59, 터너 86, 올슨 89